'아이의 성장을 위해서 무엇을 해줘야 하나' 이런 고민을 하다가 결국 성장에 도움이 되는 주사도 맞게 하고 운동도 시켜보고 다양한 방법을 써보지만, 기대만큼 예상되는 키는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해보자는 생각으로 단백질 위주의 음식을 제공해 주는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의사 선생님 처방대로 고기 위주의 식단으로 준비해 보지만, 아무래도 지방 섭취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양질의 단백질 공급을 위해 계란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기름에 굽는 프라이보다는 삶은 계란이 몸에 이로울 것으로 판단되어 삶은 계란을 아침, 저녁으로 주기로 했습니다.
1. 계란의 영양과 이로움
완전식품에 가까운 계란의 영양 성분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면 수분이 75%, 단백질과 지방이 11%, 탄수화물이 1% 정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열량은 100g당 155kcal이며 삶은 계란 한 알(50g)의 열량은 약 72kcal입니다. 기름으로 프라이를 하게 되면 100kcal가 넘기 때문에 요리법에 따라 열량이 달라질 수 있으니 체중 조절을 하시는 분들은 잘 고려하시기를 바랍니다.
칼슘, 아연, 비타민 A, B, D 철분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영양에 좋은 식품입니다. 자는 대부분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고 소량의 철분과 칼슘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비타민 B2도 함유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영양소는 노른자에 있지만 열량도 그만큼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계란은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유명합니다. 1개당 6g이 넘는 풍부한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것은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한 좋은 단백질입니다.
계란은 다양한 이로움을 줍니다. 계란 노른자에 있는 레시틴은 뇌 활동에 필수 성분인데 이는 기억력 증진과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레시틴은 중성지방을 배출시켜 혈관 내 콜레스테롤을 줄여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혈류를 개선해 줍니다. 면역에 있어 필수 영양소인 셀레늄이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향상해 줍니다.
계란 노른자에 있는 바이오틴 성분이 탈모, 비듬, 아토피성피부염 등의 치료를 돕고 건강한 모발과 손톱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껍질은 흰색과 갈색이 있는데 한국에서는 갈색란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1980년대에까지는 흰색란을 많이 먹었었는데 영양가가 떨어지고 흰색란이 외래종이 낳은 알이라는 잘못된 소문이 퍼지면서 갈색란을 더 건강한 계란으로 인식했었습니다. 따라서 농가에서는 흰색란보다는 갈색란 생산에 비중을 두었고 흰색란을 낳는 레그혼 품종을 기르는 농가도 거의 없어졌습니다. 근래 들어 다시 이것이 잘못된 인식이라는 정보들이 전해지면서 다시 흰색란의 생산이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도 갈색란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계란을 고를 때에는 껍질에 금이 가지 않고 이물질이 묻어 있지 않으며, 매끈한 것보다는 만졌을 때 거친 느낌이 드는 것이 좋습니다. 깨뜨렸을 때 흰자가 퍼지지 않고, 노른자가 볼록하게 올라와 있는 것이 신선한 것입니다.
2. 삶은 계란 요리법
계란은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고 있고 계란 자체를 요리하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오늘은 삶은 계란 요리법에 대해서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계란을 삶을 때 소금이나 식초를 넣어 끓이는데 계란이 깨지는 것을 방지하고 껍질이 쉽게 벗겨지는 역할을 해줍니다.
● 찬물부터 계란을 넣어서 삶으면 냄새가 나는 것을 없애줄 수 있습니다.
● 화구의 화력에 따라 조리하는 시간이 달라지지만 가정용 레인지 기준으로 13분~15분이면 완숙란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때 왕란일 경우에는 15분 이상 삶아야만 완숙으로 드실 수 있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감동란 느낌의 반숙란을 선호하기 때문에 계란이 물에 90% 이상 잠길 만큼 물을 넣어 10분 정도 삶아서 먹습니다.
● 감동란은 반숙란보다 더 촉촉하면서 간이 짭짤한 반숙란입니다. 찬물 2컵에 굵은소금 3~4(T) 스푼을 넣고 녹여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물에 소금과 식초를 넣고 7분 정도 삶아 줍니다. 미리 만들어 둔 냉장고에 있는 찬물에 계란을 넣고 10시간 정도 숙성시켜 줍니다. 냉장고에서 숙성시키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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